평택현덕 경제자유구역, 동북아 경제허브로의 도약

 

현덕지구 개발사업 예정지인 평택시 현덕면 장수리 마을 전경.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미래를 여는 산업 생태계 조성

평택시 현덕면 일대가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습니다. 바로 '평택현덕 경제자유구역'이 본격적인 개발 궤도에 오른 것입니다. 수도권 최남단이라는 입지, 평택항과의 연계성, 그리고 다양한 미래 산업의 잠재력까지 갖춘 이곳은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동북아 물류·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평택현덕 경제자유구역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장안리·마산리 일원 약 231만㎡ 규모로 조성되며,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사업 지연과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최근 경기도경제자유구역청과 평택도시공사를 중심으로 사업 재정비가 이뤄지고 있으며, 핵심 기반시설과 유치 전략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외 기업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면서, 현덕지구는 평택항의 배후도시이자 국제 비즈니스 복합지구로 재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평택현덕 경제자유구역은 물류와 제조 중심의 과거 산업 단지를 넘어, 수소경제·AI·바이오헬스 등 첨단 미래 산업을 중점적으로 유치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인프라 확충은 물론, 산학연 협력을 통한 R&D 생태계 조성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스마트물류 단지와 복합비즈니스 타운, 글로벌 R&D 센터, 문화관광시설까지 연계된 종합계획은 이 지역을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닌 '살고 일하고 즐기는' 미래 복합 도시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특히 평택항과의 시너지는 이 지역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수도권 유일의 무역항인 평택항과 바로 인접해 있어, 수출입 거점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덕지구 내 글로벌 물류센터, 수출지원 플랫폼, 외국인 투자단지 등이 추진 중입니다. 기존 산업단지들과는 다른 고부가가치 중심의 첨단화가 특징입니다.

정주 환경과 지역 상생을 함께 챙기는 도시

현덕 경제자유구역의 또 다른 장점은 ‘사람이 모이는 도시’를 목표로 한 정주환경 조성입니다. 기업 유치만을 위한 단일 산업단지가 아니라,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가 편안히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 교육, 의료, 문화 시설을 갖춘 복합 도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와 종사자들을 위한 국제학교, 외국인 전용 주거지구, 글로벌 클리닉 등도 계획되어 있어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과의 상생도 놓치지 않습니다. 기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재정착을 지원하고, 지역 인재를 위한 일자리 창출, 직업훈련, 생활기반 확충 등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서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토지 개발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와 동반 성장하는 진정한 미래형 도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의 두 날개

현덕 경제자유구역은 친환경 도시 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 녹지축 확보, 탄소중립형 교통 시스템 도입 등 지속가능한 도시모델 실현을 위해 다양한 기술과 정책이 도입됩니다. 나아가,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통해 도시의 효율성과 시민 편의성까지 확보하려는 노력이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광과 비즈니스의 복합화를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도 눈에 띕니다. 테마파크, 쇼핑몰, 컨벤션센터 등은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지역 관광과 국제 교류의 중심 거점으로 기획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자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의 유입도 함께 기대되고 있습니다.